BLOG ARTICLE 책 이야기/IT 일반 | 6 ARTICLE FOUND

  1. 2010.06.24 미래를 만든 Geeks 1
  2. 2009.08.31 번역서의 표지 디자인 8
  3. 2009.07.21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4. 2009.05.20 드리밍 인 코드 2
  5. 2008.01.18 레이몬드 첸의 윈도우 개발 282 스토리
  6. 2007.12.31 스티브 워즈니악 4

지인의 소개로 구입해서 얼마전까지 읽은 책입니다. 초창기 애플에서 맥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앤디 허츠펠드가 당시 매킨토시를 개발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사건들을 Folklore 사이트에 정리해 놓은 것을 책으로 출판한 것입니다. 앤디 허츠펠드는 2005년부터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주로 JavaScript를 사용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애플과 구글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몇가지 다른점도 있는데 구글은 애플 보다 더 직원을 신뢰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들으라고 한 소리일까요?

미래를 만든 GEEKS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앤디 허츠펠드 (인사이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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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이렇게 직접 만든 실무자가 이야기를 쓴 책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공감가는 이야기들도 많고 여느 애플에 관한 책보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쓴 책이다 보니 다소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오히려 개발자들한테는 더 큰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내용은 80년대 초반 매킨토시를 개발하고 있던 팀에서 허츠펠드가 겪었던 혹은 들었던 일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MS의 빌게이츠가 1983년 컴덱스에서 윈도를 발표하자 격노한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빌 게이츠를 불러 들였을 때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잡스가 먼저 "나는 당신을 믿었는데 당신은 지금 우리 것을 훔치고 있어"라며 소리치자 빌 게이츠는 아래와 같이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이봐, 그 일을 보는데는 여러가지 시각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에게는 둘다 제록스라는 부자이웃이 있었고 내가 TV를 훔치러 그 집에 몰래 들어 갔다가 당신이 이미 TV를 훔친 사실을 안 것과 비슷하거든."

험한 분위기에서 많은 애플 직원들속에 홀로 둘러 쌓여 저렇게 응대할 수 있다니 대단한 사람인 것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여지껏 애플에 관해 나온 책들이 일반 보통 사람들과 마케팅,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책이었다면 이 책은 제목처럼 개발자들을 위해 나온 애플에 관련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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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in Objective-C 2.0" 번역서가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 이전 버젼은 원서로 가지고 있고 추가된 부분만 보면 되기 때문에 2.0 버젼은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2.0 버젼의 번역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오네요.

OBJECTIVE C: 맥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오기하라 타케시 (한빛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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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쯤 "Objective-C (맥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이란 책을 구입하여 아주 게으르게 읽어 보고 있습니다. "Programming in Objective-C 2.0"이 곧 번역되어 나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조금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의 책도 꽤 괜찮으니 별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Objective-C 언어에서는 거의 교과서적인 책이라 비슷한 책이 있지만 소장용으로라도 구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보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네요. 그것은 바로 표지입니다.

(출처:아마존, 예스24)

개인적으로는 원서의 표지가 차분하고 무엇인가 교재 같은 디자인에 책꽂이에 꽂혀 있으면 튀지않고 좋을 것 같습니다. 오렐리의 책들이 번역되면서 특유의 동물 디자인을 유지하였듯이 이책도 원서의 표지 디자인을 유지했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나왔네요.

각분야의 대표적인 책들에게서는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흔히 공룡책이라 불리우는 "Operating System Concepts"도 마찬가지며, 이 책은 번역서에서도 원서의 공룡 표지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아마 요즘 나오는 책들처럼 기하학적인 무뉘로 나왔으면 무엇인가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구식이고 미적감각이 없는데다, 개발 관련 서적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요즘 표지 디자인이 낯설고 좋게 보이지 않나 봅니다. 빨리 신세대 디자인에 적용을 해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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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초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1세대 개발자인 로버트 L. 글래스가 쓴 책입니다. 1995년에 초판이 나왔고, 이후 2006년에 내용을 변경하고 추가하여 재발행되었습니다. 머리가 못 따라가 같은 저자가 쓴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을 괴로워하면서 읽은 경험이 있기에 선뜻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과 같이 수필에 가까운 내용으로 정확하게 정답을 제시해 주거나 확실한 결말이나 선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신에 저자의 생각, 경험과 함께 각종 자료들을 제시해 주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 숙제를 내준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보다는 훨씬 읽기가 편했습니다.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로버트 L. 글래스 (위키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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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 보다는 "관리층, 학계, 통제, 관리, 방법론, 정형기법, 측정, 프로세스, 이론"  VS "실무자, 업계, 경험, 자율, 애자일, 유연성"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양 진영간의 대립에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같지만, 대부분 후자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제목에 나와 있는 창의력에 밀접한 주제는 뒷부분에 언급하고 있으나 이 역시 추상적입니다. 창의력이란 것 자체가 추상적이니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9.4 잃어버린 재미를 찾습니다"란 장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재미. 바로 이것이 소프트웨어의 핵심이 아니던가. 소프트웨어로 먹고 자고 숨쉬는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중략...

정말이지 어찌 된 영문일까? 경력이 쌓였다. 보수도 올랐다. 책임감도 커졌다. 책도 몇 권 냈고, 칼럼도 몇 개 썼다. 연구도 했고, 논문도 몇 편 냈다. 모든 소년 소녀가 꿈꾸는 미래가 아닌가! 하지만 그 와중에 나는 뭔가를 잃어버렸다. 되찾고 싶어서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바이다.

이 책과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을 재출간 했던 2006년 당시에 저자는 75세의 나이였습니다. 그 나이에 과연 무엇을 다시 되찾고 싶었을까요?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그의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은 놀랍기까지 합니다. 내용에 있어서 다소 산만하고 추상적인 부분은 있지만, 작가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각종 지식, 예시, 시각들을 엿보고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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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서점을 갔을 때 이책을 보았습니다. '드리밍 인 코드'란 제목과 함께 하단에 '천국과 지옥을 넘나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란 부제가 있었습니다. 소제목만 보고 전 단순하게 이 책이 SF나 판타지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부제 그대로 천국과 지옥간에 해킹전쟁이 벌어졌고 한 천채 해커가 죽으면서 천국쪽에 합류하는 뭐 그런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표지만 보고 이책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드리밍 인 코드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스콧 로젠버그 (에이콘출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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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참있다 문득 생각이 나서 소설 보듯이 가볍게 읽어 볼려고 구입을 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생각하고 있던 선입견과는 반대로 실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모질라 재단 이사진중 한명이며 한 시대를 풍미한 로터스 1-2-3를 만든 미치 케이퍼OSAF를 만들고 첸들러 프로젝트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제 3자의 기록입니다. 거기에 저자의 생각과 다른 유명한 관련 서적등을 인용해 재미있게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01년에 시작되어 2008년에 버젼 1.0이 나왔으니 책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을 보고 첸들러를 다운로드 보았더니 이전에 한번 설치해 보고 삭제했던 소프트웨어였습니다. GTD 소프트웨어를 찾고 있었다가 iusethis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명 개발자들이 만든 이 소프트웨어를 못 알아보고 '이게 뭐지지?'하고 바로 지워버렸습니다.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지만 결정적으로 한글 지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맥에서 한글입력에 곤란을 겪은 경우는 영어로 설정된 아이폰 시뮬레이터 이후에 이 소프트웨어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또한 느리고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도 삭제를 하게된 이유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GTD 어플리케이션은 iGTD입니다. 요새 들어서 업그레이드가 잘 되지 않고 있지만, 무료인데다 쉽고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첸들러가 파워유저를 위한 강력한 툴을 목표로 만들어 졌다고는 하지만 전 그냥 간단한게 좋더군요. 유수의 개발자들이 8년을 공들여 만들었지만 26세의 젊은 개발자 혼자서 만든 이 프로그램이 제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재미는 논픽션이기 때문에 다양한 IT 유명 인사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관련된 링크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책 처음 부분에 마우스를 처음으로 발명한 엥겔바트와 1968년의 전설적인 데모 동영상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The Demo)

이전에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란 책을 통해서 알게된 이 동영상은 언제 보아도 참 대단하단 말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엥겔바트는 여기서 마우스, 트리뷰, 다중 윈도우, 하이퍼 텍스트, 버젼 컨트롤, 화상채팅, 그룹웨어등과 같은 현재에도 중요한 많은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The Demo'라 불리우는 제가 태어 나기도 전에 나온 이 데모는 지금 보아도 그 당시에 저런 방법으로 데모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헤드셋을 끼고 온화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엥겔바트의 포스는 현재 최강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능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근래에 읽은 IT 관련 책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저자인 스콧 로젠버그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으로 흥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하지만 저는 이책이 이야기할려는 주제 보다는 겻다리 이야기와 관련된 링크를 찾아 가는 재미가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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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책소개 보다 먼저 제 실수를 사과드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전 제 포스트에서 Beutiful Code란 책을 소개하면서 번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inite automata를 "유한자동차"로 번역되었다고 한 부분입니다. 이는 제가 착각한 것으로 실제 책에는 "유한자동자"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읽은 부분까지 두세번 나온 것 같은데 왜 모두 자동차로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난독증 아니면 노안이 왔나 봅니다.) 제 무지와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접한 그 포스트를 읽어 보신 분들과 역자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역자분이 제 개인 일상을 올리는 블로그에 오셔서 남긴 댓글을 보고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역자분이 남기 신 댓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링크된 역자분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다수의 관련서적 번역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올바른 번역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누를 끼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이몬드 첸의 윈도우 개발 282 스토리

저자: Raymond Chen
역자: 손광수
출판사: ITC
정가: 24,000원


(이미지 출처: YES24)

작년 연말에 가볍게 읽어 볼 생각으로 Beautiful Code와 윈도우 개발 282 스토리란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사실 화장실이나 나들이 시에 가볍게 읽을 책인줄 알고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과장하여 이야기 하면 하나는 알고리즘, 또 하나는 윈도우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책이 었습니다.

물론 가볍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두 책 모두 "뇌"를 많이 써야 했습니다. 두 책을 같이 보기엔 제 "뇌"의 스펙이 많이 딸리기 때문에 제 기준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는 윈도우 개발 282 스토리를 먼저 읽고 있습니다. 지금은 2/3정도 읽었습니다.

제목과 같이 "스토리"도 있지만 샘플코드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Win api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있어야 보기가 편할 것 같습니다. 내용은 win16 부터 Vista까지 윈도우즈 개발에 관한 재밌는 에피소드와 이를 설명하고 증명하는 샘플소스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도 이야기 하지만 오래전(지금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존재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Win API에 대한 책이 있었습니다.  저도 당시 그 책을 구입하여 "MS 개발자 지들끼리만 편리하게 쓸려고 만든 API 함수"들을 찾아 보았고, "편리"를 위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문서화 되지 않은 비공식 AP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 때문에 MS 개발자들이 노력(그 노력이 윈도우 OS 자체에 끼친 영향이 옳고 그름은 정확히 판단되지 않습니다.)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하위 호환, 잘못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수용하기 위한 많은 노력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그 중심에 있었던 개발자에게 직접 들으니 매우 현실감 있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외에 "윈도우는 왜 그랬었어야만 했나"에 대한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윈도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개발자라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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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에 관한 책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라 무척 관심이 갑니다. 애플을 나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교수도 아니고 초등학교 교사라니 재능을 낭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로 들어가 자비로 맥을 구입하여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시 애플로 갔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애플과 맥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스티브잡스의 아이콘이 나왔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은 구입해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상이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잡스와는 달리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고 친근해 보이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yes24)

그러고 보니 빌게이츠의 "미래로 가는길"과 "생각의 속도"는 목차도 안보고 책꽂이에 몇년째 그대로 있습니다. 두권 모두 이전에 친구 와이프에게 선물로 받은 것들입니다. 아마 제가 IT 관련 일을 하고 있으니 가장 유명한 빌게이츠의 책을 선물로 준 것 같습니다.

읽지 않은 이유는 빌게이츠나 MS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프로그래밍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였습니다. 웬지 회장님들의 책은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젠 나이에 맞게(?) 보통 사람들이 보는 베스트셀러나 교양서적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교양 없는 삶을 산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왕 책 광고 하는김에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요즘 쉬엄쉬엄 읽기 시작한 Beautiful Code란 책입니다. 내용은 38명의 유명한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코드와 그와 관련된 설명입니다.

앞페이지를 보면 저자가 찰스 페졸드외 37인으로 되어 있는데, 나머지 분들도 "외 37인"으로 뭉퉁거려질 분들은 아닙니다. 첫장이 브라이언 커니핸 옹이니까요.

아직 첫장도 다 안읽었지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 출처:yes24)

다만 몇 페이지 안 읽었지만 번역이 조금 걱정되는데요. 1장을 보면 제목의 일부인 pattern matching이 패턴 부합(附合)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매칭이라고 그냥 써주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고, 한자로 쓴다면 符合이 맞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습니다.

2008.01.18 추가
저자분이 저의 다른 블로그에 댓글을 주져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다시 보니 유한자동자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제가 착각해서 "유한자동차"로 잘 못 이해했습니다. 저의 불찰로 잘못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

아울러 역자분의 홈페이지를 찾아 가보니 번역에 관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실력있는 분이셨습니다. 저의 무지와 과오로 역자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 finite automata를 "유한자동차"로 번역을 해 놓은 부분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사실 정규식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유한자동차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와 동등하다."
 
"유한자동차"는 중국의 자동차 회사 이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자의 약력을 보니 오래전 부터 관련서적의 번역일을 해왔고, 많은 훌륭한 책들을 번역하신 실력있는 분같습니다. 역자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표현한 것 같은데, 본래 오토마타를 이런 표현으로 사용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직 더 읽어봐야 겠지만 내용 자체는 추천합니다.

2007년 마지막 포스트는 책광고로 마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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