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엘런카이 | 1 ARTICLE FOUND

  1. 2007.06.20 Squeak을 이용한 어린이 프로그래밍 교육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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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제가 컴퓨터에서 작업하던 모습을 보며 자란 이 녀석은 커가면서 제가 하는 작업을 따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어려운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토록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권유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컴퓨터로 게임만 하는 것보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보겠다는데 딱히 말릴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책도 사주었지만, 영어가 기반인 프로그래밍 언어와 VS, Xcode 같은 복잡한 툴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어렸습니다.

관심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어느날 이 녀석이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만들어 아래와 같은 플래쉬들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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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어려워서 못하고, 플래쉬는 조금씩 적응을 해나가고 있었나 봅니다. 플래쉬의 액션 스크립트도 약간 쓸 줄 알게 되고, 이제 배우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조금씩 가르쳐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개발 환경을 찾다가, 우연히 squeakland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squeak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목적으로 활용는 것에 관해 나와 있는 사이트였습니다. 아~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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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거기서 본 한장의 사진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바로 현대적 PC를 제안하고, OOP의 개념을 확립하고, 스몰토크를 만든  엘런 케이...

(이 사진이 있는 홈페이지에도 엘런 케이라고 언급이 없으니 확실하지는 않지만 콧수염이랑 윤곽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squeakland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관련 책에 전설처럼 등장 하는 그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사이트를 둘러 보니 squeak은 엘런 케이가 애플에서 그의 오랜 동료들과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엘런 케이는 아이들을 위해 현대 PC 환경에 많은 영향을 준 그 유명한 다이나북을 제안하고, 그 뒤에도 어린이의 컴퓨터 사용에 관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분야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아이사랑이 남다른 분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squeak을 다운 받아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한국스퀵 사이트가 있길래, 이 곳에서 한국어 버젼을 다운 받았습니다. (세상엔 참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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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squeak 맥버젼을 실행시켜 본 모습입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UI가 화려하다거나, 이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 뒤 squeakland에 있는 drive a car 예제를 따라 해 보았습니다. 차와 핸들을 그리는 시간을 제외하고 자동차를 핸들로 조종하며 움직이게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단 1분도 안되었습니다. 시키는대로 따라해 보고, 결과물을 본 저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이런게 다 있지...

아래는 제가 그린 차가 움직이고, 소리를 내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스크립트입니다. 모든 작업은 마우스로 하였기 때문에, 스크립트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가장 감명 받은 부분은 [붕붕카 돌기][핸들의  머리방향]을 결합 시킬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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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우스로 작업을 하는 동안 squeak은 아래와 같이 스몰토크 코드를 생성해 놓았습니다. 스몰토크의 아래와 같은 문법때문에 위의 액션 블록이 쉽게 스몰토크 코드로 바뀔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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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가서 아들에게 사용하게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 아들 녀석은 자기가 그린 오브젝트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걸 보고 무척이나 좋아하였습니다. 나 같은 아빠들을 위해 조만간 이 블로그에도 squeak의 사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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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eak은 아이들 놀이/교육의 용도로만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SmallTalk-80과 개발환경, 기본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어, 전문적인 개발자도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좌측은 Squeak에서 간단한 SmallTalk 소스를 작성하고 실행해 본 이미지입니다. 위의 모습과 달리 개발툴의 냄새가 납니다.

실제 한국 스퀵 사이트는 스퀵으로 만든 웹서버와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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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queak VM이 있으면 웹브라우져 상에서도 java 처럼 실행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파이어폭스에서 squeak으로 만든 프리쉘을 실행시켜 본 모습입니다.

이 게임 외에도 테트리스 등의 게임을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제게 있어 엘런 케이는 오래전 책에서나 존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세상이 좋아져 웹상에서  최근에 올린 그의 글들을 볼 수 있고, 이런 프로그램 까지 쓸 수 있게 되다니... 엘런 케이 아저씨 존경합니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 Alan K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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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lbin.net BlogIcon 골빈해커 2007.06.20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몰톡은 정말 굉장한언어죠.
    그나저나 아드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나중에 정말 크게 되겠는데요?
    그나이에 벌써 저 정도라니;;

    • Favicon of https://www.cocoadev.co.kr BlogIcon cocoadev 2007.06.20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몰토크는 잘은 모르지만 독특하고 멋진 언어 같습니다.

      아들녀석은 지금 잠깐 푹 빠져서 그런거지, 별로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나가서 친구들과 공이나 찼으면 좋겠습니다. ^^;

  2. 6펜스 2008.02.14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고려대 정보창의연구소에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 있는 친구가 한글화 작업을 한 것인데(모..사람들은 first squeaker라고 부르더군요) 이렇게 스퀵을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네요.
    아래 사이트는 저희 연구실에서 초등학생에서 대학생들까지 스퀵 교육을 하면서 올려놓은 작품들이 있는 곳입니다. http://algo.squeak.kr/
    또, 2월 마지막 주에 연세대 청년문화원과 저희 연구실 주최로 [스퀵 이토이 캠프](http://camp.squeak.kr/)를 합니다. 이 캠프를 축하하기 위해 엘렌케이 교수님께서 영상 메시지도 날려주셨답니다.(완전감동...ㅠ.ㅠ)
    한번 구경오세요. ^^

    • Favicon of https://www.cocoadev.co.kr BlogIcon cocoadev 2008.02.15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queak.kr은 이전 자료를 찾으면서 가보았던 사이트인데 대학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캠프가 있다는 반가운 말씀에 사이트를 가보았는데 제 아들 녀석이 11살이라 나이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마침 봄방학이라 무조건 보낼려고 했는데 나이에 걸려 아쉽네요. ^^;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강좌나 캠프 계획은 없으신지요?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시고 노력해 주시는 분들에게 한 아이의 아빠로서 깊은 감사 드립니다. 한글화 해주신 분에게도요. ^^

      홈페이지를 찾아 보았는데 엘렌케이 교수님의 영상 메시지는 웹에는 안 올려 놓으셨나 보네요. 방문해 주셔서 좋은 말씀과 정보 감사합니다.

  3. 2008.03.26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cocoadev.co.kr BlogIcon cocoadev 2008.03.27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랑 비슷한 관심과 생각을 가지신 분을 뵈니 반갑습니다. :)

      좌측에 표기되어 있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만 지키시면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 유진.. 2008.08.25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가 몇 달 전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혹시 초등생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이 있나 알아보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배우고자 하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스스로 게임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거죠. ;;
    제가 프로그래밍 쪽은 전혀 몰라 어떻게 접근을 시켜야 할지 잘 몰라 헤매다가 이 블로그가 월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뭐가 뭔지 모르고 한참을 찾아봐야하겠지만 일단 이 sqeak를 시작으로 찾아보면 될 것 같아 기쁩니다. ^^

    • Favicon of https://www.cocoadev.co.kr BlogIcon cocoadev 2008.08.25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처음에는 스퀵보다는 스크래치가 더 쉽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스크래치에 관한 내용은 제 블로그에서 검색해 보시거나 http://scratch.mit.edu/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스스로 흥미가 있으니 방향만 잡아 주시면 재미있게 잘 놀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 유진.. 2008.08.25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감사드려요... 스크래치부터 해봐야겠군요.
    제가 이쪽으로는 잘 몰라 어린이프로그래밍 기초에 대해 너무 막막했었는데 도움 감사드립니다. ^^

  6. Favicon of http://cloudeyes.egloos.com BlogIcon 사랑아빠 2011.08.0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뒤늦게 Apress 에서 나온 Squeak이란 책을 보고 자료를 찾다가 이 블로그를 방문했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머고, 프로그래밍이 너무 재밌어서 울 아들이 크면 재미삼아 시켜보고 싶다고 생각 많이 했는데, 직접 해 보신 경험자가 있으시다니... 지금도 자동차랑 로봇을 워낙 좋아하는데 저도 한번 이런식으로 아이에게 알려줘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지금 아들은 4살입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www.cocoadev.co.kr BlogIcon cocoadev 2011.08.08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 아들은 어렸을 때는 조금 흥미를 가지는 듯 하다가 요새는 영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아들과 같이 하는게 아빠로서 가장 재미있는 작업 같고요. 앞으로 아이와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